[OSEN=박판석 기자] 맵지만 재밌다. 또 정확한 정보까지 담겨 있어 유익한 시간을 선물한다. 연애 및 법률 리얼리티부터 OTT 콘텐츠까지, IHQ 표 마라맛 예능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이유다.
▲ 파격 연애와 실화 법률, 현실성과 다양성 높인 마라맛 예능
IHQ가 제작한 마라맛 예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다. ‘에덴’과 실화 법률 리얼리티 ‘변호의 신’이 그 주인공이다. 신선한 자극으로 충격을 주면서도 현실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 IHQ만의 차별성을 위해 끊임없이 변주를 시도한 결과다.
‘에덴’은 일반인 남녀 출연진이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다. ‘본능’에 집중한 만큼, 첫 만남부터 수영복을 입거나 남녀가 한 방을 쓰는 ‘베드 데이트’로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으나,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 MZ세대의 ‘현실 연애’를 담아냈다는 반응도 많았다. 연애 리얼리티의 다양성을 넓히는 데도 일조했다는 의견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자랑해 시즌2 제작을 확정, 해외 판매를 협의 중이다.
‘변호의 신’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드라마 스타일로 만든 법률 리얼리티다. CCTV, 펫캠, 휴대폰 등 실제 현장을 찍은 듯한 촬영 기법과 재연 배우들의 열연, 현직 변호사들의 법률 상담을 통해 사실성을 더했다. 실제로 드라마 보다 더 충격적인 실화 기반 에피소드가 SNS에서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변호사들이 알려주는 법률 지식 역시 범죄 예방과 대처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 마라맛 예능, 정보 제공과 결합하며 바바요로까지 이어져
마라맛 예능 제작은 자연스레 IHQ 신개념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babayo) 콘텐츠로도 이어지고 있다. IHQ는 지난 5월 바바요 출시 당시부터 매운맛을 전면에 내건 바 있다. 경쟁 OTT 업체들이 다루지 않던 성, 법률, 의학 관련 정보 제공 콘텐츠를 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수위 토크가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버 풍자의 ‘성장인’,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이 나선 ‘꽈추업’, 래퍼 퀸와사비가 진행하는 ‘야!하자’ 등이 대표적이다. 세 콘텐츠 모두 바바요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신규 에피소드가 제공될 때마다 바바요에서 조회 수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성장인’은 풍자의 거침없는 성 관련 입담에 힘입어 시즌2 제작으로까지 이어졌다. 시즌1이 성 명인들을 만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이었다면, 시즌2는 풍자가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연애, 성 관련 토크쇼를 하는 형식이다. IHQ는 높은 관심에 호응하며 ‘성장인’을 중심으로 하는 버티컬 유튜브 채널 ‘인급동이 하고 싶어서’도 개설했다.
‘꽈추업’은 홍성우 원장의 입담이 도드라지는 콘텐츠다. 특히,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갖는 전문성이 눈에 띈다. 홍성우 원장 특유의 입담과 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빛을 발휘하며 연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비뇨기과 전문 지식이 있는 보다 쉽고 유머러스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하자’는 개그콘서트를 연출한 서수민 전 KBS PD가 대표로 있는 링가링과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야!하자’는 퀸와사비가 MZ세대의 성문화에 대해 같이 토론하고 고민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갖는 콘텐츠다. 젊은 층의 그릇된 성인식을 개선하는 과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IHQ, 현실 반영 및 정보 전달 관점에서 마라맛 예능 제작
마라맛 예능이라고 단순히 높은 수위나 선정성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말하기 꺼려 했던 현실을 속 시원하게 짚어주고, 이로 말미암아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확한 정보를 더할 수 있다면, 마라맛 예능이야말로 세상의 트렌드를 담아낸 미디어의 용기 있는 도전 중 하나가 아닐까. IHQ는 이처럼 단순히 예능적 요소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현실 반영 및 정보 전달까지 이어간다는 관점에서 마라맛 예능 제작을 하고 있다.
IHQ 관계자는 “그동안 대중들이 남몰래 속앓이하던, 혹은 궁금해했던 내용들을 예능 영역으로 끌어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공감하면서 웃을 수 있는, 유용한 마라맛 콘텐츠들을 제작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바요에서는 회원가입만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변호의 신’은 바바요에서, ‘에덴’은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