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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터뷰①] ‘임대아파트’ 박지안, 일본인 역으로 연극 데뷔 “‘골때녀’ 사오리 도움 받아”


사진=iHQ 제공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배우 박지안이 ‘임대아파트’의 일본인 유까 역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케이스타뉴스는 11일 서울 강서구 iHQ 본사에서 연극 ‘임대아파트’의 박지안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박지안은 첫 연극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취재진과 나눴다.

‘임대아파트’는 2006년 초연 이후 20년 가까이 관객들과 꾸준히 만나온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임대아파트에서 지내며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성장기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박지안은 “이번에 연극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임대아파트’라는 작품으로 첫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며 “연극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동료 배우분들과 연출님, 모든 스태프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지안은 이번 작품을 임대아파트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꾸며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박지안은 극 중 일본인 ‘유까’ 역을 맡으며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훌륭히 소화했다.

박지안은 “일본어를 전혀 몰랐던 터라 대사를 외우고 억양을 익히는 게 쉽지 않았다”며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일본인 동료 배우 사오리에게 도움을 받아 번역과 발음을 배웠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음성 녹음본을 들으며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관객분들이 일본어를 몰라도 감정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첫 연극 무대인 만큼 박지안은 연기 도중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는 “긴장한 나머지 마지막 대사를 잘못 말한 적이 있다. ‘오야스미나사이'(おやすみなさい,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엉뚱한 일본어 인사말을 하고 퇴장해 버렸다”며 “상대 배우의 당황한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행히 관객분들은 잘 모르셨지만, 그 배우분께는 정말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박지안은 “이번 작품은 트리플 캐스팅으로 많은 배우가 함께했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지냈다”며 “연습 중에 각자 간식을 챙겨와 나눠 먹던 기억이 참 좋았다”고 회상했다.

연극 ‘임대아파트’는 지난 10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출처 : 케이스타뉴스 (http://www.starnewsk.com)